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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남부 190mm 폭우에 잇단 피해
2018-06-28 19:38 뉴스A

오늘 남부지방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큰 비가 내렸는데요.

옹벽이 무너지고 집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옹벽이 무너지면서 흙과 돌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더 붕괴되는 걸 막기 위해 천막도 덮어보고 지지대도 세웠습니다.

시간당 40mm 넘게 비가 오면서 옹벽이 순식간에 허물어졌습니다.

[인근 주민]
"새벽에 쿵 하더라고요. 무서워요. 나보고 어디로 피난 가라고 하던데, 어디로 가겠어요."

[배영진 기자]
“무너진 옹벽 주변에는 이렇게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수구가 역류해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겼고 도로 곳곳은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부산 지역에는 오늘 하루 많게는 18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2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전남 해남에선 주택 13채, 차량 6대가 침수됐습니다.

[김양면 / 전남 해남군]
“내 키가 175cm인데 물이 가슴까지 찰 정도였어요. 걸음도 제대로 못 걸을 정도로 이 지역이 물이 찼어요.“

주민 22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제주공항은 이틀째 강풍과 낙뢰로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남부지방에는 내일 오전까지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리다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주말엔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김한익 이기현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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