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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막히면 현지 생산…일자리 13만 개 잃는다
2018-06-28 19:31 뉴스A

관세폭탄이 터진다면 우리 자동차 업체의 선택은 자명합니다.

큰 시장 미국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국 땅에 공장을 지어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인데, 이럴 경우 일자리 13만 개가 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일과 워터펌프, 브레이크 디스크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2차 협력업체 90여 곳에서 부품을 받아 제품을 생산한 뒤 현대차에 납품합니다.

파업 등으로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출 때마다 이 공장 근로자 600여 명은 불안해 합니다.

[○○공업 관계자]
“(생산이 중단되면) 가동 부분에 영향을 주고 또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자동차 한 대를 만드려면 제철 공정은 물론이고 수만 가지 부품 제조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후에는 판매와 정비가 필수적이라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가장 큰 업종으로 꼽힙니다.

1980년 대 이후 자동차 수출이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이유도 이같은 연관 효과가 컸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으로 15조 5천억 원 정도되는 수출 물량 생산이 멈춘다면 사라지는 일자리는 모두 13만 3천개가 넘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2022년까지 새로 만들겠다는 민간 분야 일자리 수, 11만 개 보다 많습니다.

유례없는 통상 전쟁에서 미국 정부의 공세 수위에 맞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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