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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치료 받은 김백준…MB 재판 흔들 변수
2018-06-28 19:48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기억력 저하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은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였는데요,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려 온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이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와 다스 자금 횡령 혐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해, 이 전 대통령 구속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법원에 제출한 의료비 납부 명세에 따르면, 올해 78세인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억력 저하로 3번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백준 / 전 총무기획관(지난 7일)]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진료기록까지 요청을 했는데요. 기획관님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자료를 근거로 "김 전 기획관의 말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김 전 기획관을 재판에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겠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법정에서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면 검찰이 구성한 범죄 혐의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김 전 기획관을 법정에 불러내 추궁하는 모습은 도저히 못 보겠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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