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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소환된 드루킹…“진술하겠냐” 질문에 ‘끄덕’
2018-06-28 19:54 뉴스A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변호사 2명도 댓글 조작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과 의혹이 많은데) …."

입을 굳게 다물고 승강기에 오른 김 씨는 '특검에서 모든 걸 진술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만 한 차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제 공식 출범한 허익범 특검팀은 수사 개시 하루 만인 오늘 첫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드루킹 김 씨와 공범 3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하고, 서신과 메모 등 개인 소지품을 확보했습니다.

또 김 씨가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이른바 경공모 회원이었던 윤모 변호사와 도모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두 변호사는 경공모의 핵심 인물"이라며 "오랜 기간 댓글 조작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드루킹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두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드루킹 김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에게 윤 변호사와 도 변호사를 각각 청와대 행정관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만큼,

향후 소환조사에서 두 변호사를 상대로 인사청탁 여부도 캐물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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