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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 8명 학대…정부 보조금 1억 ‘꿀꺽’
2018-08-15 20:01 뉴스A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영아 학대 치사 사건 보도해드렸는데요,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이 모두 8명의 아이를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모 씨.

[김모 씨 / 보육교사 (지난달 20일)]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유가족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생후 11개월 된 아이에게 이불로 뒤집어씌운 뒤 6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몸 위에 올라타 8초간 눌러 숨지게 했습니다.

또 김 씨는 비슷한 방식으로 생후 6개월 된 다른 아이 등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아이를 빨리 재우고 자신이 쉬기 위해 아이 8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학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같은 방에 있던 쌍둥이 언니인 원장은 이 모습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원장은 김 씨 등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교사가 아니지만 담임교사인 것처럼 속여 정부 보조금 1억 원도 타냈습니다.

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청 관계자]
"교사는 행정처분이 진행 중인 상황이거든요. 보조금 같은 경우에는 수사 결과에 따라 저희가 환수할 계획이거든요."

검찰은 김 씨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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