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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평양 동행 거절…靑 “설득하겠다”
2018-09-09 20:16 뉴스A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당차원에서는 사실상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이 빠진 '반쪽 방북'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청와대는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당차원의 평양 동행을 거절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야당, 특히 대표들이 가서 만약에 들러리를 서게 된다면 이것은 국익을 위해서도, 또 향후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엔 더불어민주당과 방북에 찬성하는 개별 의원들만 동행하는 '반쪽 방북'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야당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외통위 차원에서 여야 의원들이 동행하는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 

한국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 비준 동의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바치는 선물이 돼선 안 된다"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 규모도 철저히 따지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판문점 선언을 무조건 비준 동의하라는 요구는 평화에 대한 담보도 없이 돈만 퍼주자는 얘기와 다름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비핵화와 판문점선언 지지를 위한 결의안'을 먼저 채택한 뒤 비준동의 문제를 논의하자는 중재안과 함께,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노력 없이는 비준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전 비준 동의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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