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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재 포스터 붙여놓고 “김정은, 멋진 친서”
2019-01-03 19:37 뉴스A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것이었지요.

당시 이란군 사령관은 "올 테면 오라"고 이렇게 응수했었죠.

그런데 바로 그 포스터가 트럼프 대통령 책상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며 머지않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으로 부터 멋진 친서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머지않은 시점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겁니다."

하지만 그의 앞에 놓인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제재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드라마 대사 '겨울이 오고 있다'를 '제재가 오고 있다'로 바꿔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거듭 압박했다는 평갑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유엔 결의안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재재를 계속하는 내용의 아시아 안심법안에도 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소식통은 "정상회담 조율 등을 위한 접촉이 제3국 채널을 통해 북미 간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미 간 상호 요구상황에 대한 평행선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북미 정상 회담은 빠르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제재 해제와 비핵화 조치라는 서로의 요구 사항에 대한 접점 찾기가 사전 접촉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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