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4살 딸 숨지기 전에도…두 차례 “아동학대” 신고
2019-01-03 19:48 뉴스A

네 살 난 딸을 감금하고 학대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엄마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 여성이 과거에도 두 차례 아동학대 신고를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 살난 딸을 화장실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 이모 씨.

평소 딸을 학대했냐는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모 씨 / 아동학대 피의자]
"(평소에도 폭행하셨나요?) ...."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프라이팬으로 때린 게 톡톡 쳤대요 그러니까 헐종(피멍)이 생길 정도로 세게 때리지는 않았다. 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하지만 이전에도 이 씨에 대한 아동 학대 신고는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2년 전 경찰이, 이 씨의 세 아이가 늦은 밤까지 집 밖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전화를 했지만 이 씨는 아이를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복지센터 직원]
"연락이 되었을 때도 '자기가 지금 당장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전화를 끊고."

세 남매는 결국 학대 아동 보호처분이 내려져 한달 넘게 복지센터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 씨는 이듬해에도 장시간 외출하며 아이들을 방치해 학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지혜 / 기자]
“이웃 주민들은 전에도 이곳에서 학대로 보이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한두 번 정도 봤어요. (아이들이)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거를."

경찰은 이 씨가 숨진 딸 외에 다른 자녀들도 학대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장세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