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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작” vs “대질신문”…버닝썬 사태 진실 공방
2019-02-06 19:48 뉴스A

버닝썬 클럽을 둘러싼 의혹들은 20대 남성이 처음 제기한 것입니다.

이 남성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인데, CCTV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반면 피해를 당했다고 고소한 20대 여성은 대질신문까지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모자 달린 옷을 입은 남성이 춤 추는 여성 뒤에 있습니다.

자기 등에 남성의 손이 닿았다고 느낀 여성이 몸을 돌려 한 차례 남성을 쳐다 봅니다.

여성이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하자, 남성이 여성 쪽으로 손을 뻗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여성이 공개에 동의한 버닝썬 내부 CCTV 영상에는 여성이 자리를 옮긴 뒤에도 남성이 따라와 몸에 밀착하는 걸로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이날 클럽 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대 남성 김모 씨.

김 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영상 속 여성은 여러 번 거부하고 무시했지만 김 씨가 계속 접근해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고소인]
"(성추행이) 지속적인 것이었죠. (CCTV) 영상에서만 있던 게 아니라 제가 클럽에 있던 동안에 계속 그렇게…"

A씨 외에 다른 여성도 김 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모 씨 / (지난 1일)]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못 합니다."

김 씨는 클럽 측이 영상을 편집,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A 씨는 김 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대질신문도 받겠다는 강경한 자세입니다.

[A 씨 / 고소인]
"대질신문 무조건 할 거예요. 저한테는 파렴치하고 더럽던 성추행범일 뿐인데 정의로운 사람인 척 (행세하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 증거와 관계자 진술을 분석해 추가 소환이나 대질신문이 필요할지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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