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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정남 자금줄…말레이시아 유령회사가 스폰서 역할
2019-03-12 19:58 뉴스A

중국령 마카오에 살던 김정남은 자주 방문하던 말레이시아에서 독살 당했습니다.

그렇다면 신변위협 속에 왜 이곳을 자주 드나들었던 걸까요.

김정남은 돈이 필요했고, 그 돈을 북한 국적자인 에드워드 한이란 인물이 제공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대사관 뒤편으로 보이는 노란색 2층 집. 외부손님 접대를 위한 대사관의 공간인데 김정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면 주로 머물던 곳입니다.

장성택의 세력이 강했을 때는 대사관에서 숙소는 물론 차량까지 제공받았습니다.

하지만 장성택 처형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알렉스 황 / 민주평통 말레이시아 의장]
"장성택이 죽고 나서는 경호원이 없었다고. 김정남이도 풀이 죽어서 모자 더 눌러쓰고 돌아다니고. 얼굴에 표시가 나지 힘들어 하고."

신변안전의 위협에도 김정남은 말레이시아를 계속 찾았습니다.

김정남에게 비자금을 준 유령회사 MKP와 회사 운영자 에드워드 한의 존재를 파악했습니다.

[A씨 / 말레이시아 물류업체 관계자]
"건설회사라고 나오는데 건설회사는 아니고 주 사업은 북한 노동자들 현장에 뭐 몇 백명이 필요하다 그러면 (파견) 넣는거고"

장성택 사후에도 은밀한 지원은 계속됐습니다.

[A씨 / 말레이시아 물류업체 관계자]
"지금은 북한으로 돌아갔고 여기 (김정남) 스폰서 였다고 보시면 돼요. 집무실 가면 같이 사진 찍은 것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김정남하고."

에드워드 한은 김정남이 암살 직전 회사를 팽개치다 시피하며 북한으로 급거 귀국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김정남 사망과의 연관성을 의심합니다.

MKP는 김정남 암살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조사를 받았고 현재는 지난 1월부로 계좌가 동결돼 영업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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