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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요 뉴스]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당청 실세들 속내
2019-05-11 19:19 정치

회자가 되고 있는 영상 하나가 있습니다.

여당과 청와대 실세가 민생을 얘기하러 만났는데 마이크가 켜진 줄 몰랐나 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

특히 버스 파업 예고를 두고 우리가 모르는 속내도 드러냈는데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한 달 안 나왔을 때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하고….”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을 하고….”

꿈쩍도 하지 않는 공무원 사회에 대한 불만, 있을 수 있죠.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번 버스 사태는 국토부 장관이 공석이었던 한 달 훨씬 이전부터 1년의 유예기간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게 관료 탓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댓글 반응 보실까요.

#야구팀이 경기에 졌는데 선수가 잘못했고 감독인 나는 잘못 없다?

#은근슬쩍 압박 주려고 일부러 마이크 켜둔 것 아닌가요?

두 사람은 뒤늦게 녹음을 알아채고 대화를 끊었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이거 (녹음) 될 것 같은데? 들릴 것 같은데?”

부처를 책임져야 할 당청 실세들의 대화가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이라느니, 집권 말기 같다느니, 이렇게 ‘남 탓’ 일색이라는 건
허심탄회한 속마음이라기보단 '부끄러운 민낯’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주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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