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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협상 ‘노딜’…美 “수입품 전부 고율 관세” 압박
2019-05-11 19:30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경 쓰고 있는 건 북한 미사일만이 아닙니다.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이틀간 담판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깊은 불신과 중국의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담판이 무위로 돌아간 것은 미국이 소위 중국의 '기술 도둑질' 금지에 관한 중국법 개정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그동안 미국과의 합의를 깨고 불공정 관행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법 개정과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중국은 법 개정을 요구하는 것은 주권 침해라며 거부했습니다.

[류 허 / 중국 부총리]
"모든 국가는 원칙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원칙에 관해서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고율 관세인 25%를 적용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양국 협상단은 조만간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협상의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앞으로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뿌리 깊은 불신과 중국의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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