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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0도 일교차…‘이상저온’에 장미 없는 장미축제
2019-05-11 19:32 사회

최근 아침에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왔다가, 낮에 땀을 뻘뻘 흘리며 후회한 적 많으실텐데요.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다 밤에는 춥고, 이렇게 일교차가 20도까지 벌어지면서 장미꽃 축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은 벌써 분수대로 뛰어들었습니다.

청계천에 발을 담근 시민들이 더위를 식힙니다.

미니 선풍기가 일찌감치 등장했고, 시원한 음료는 날개돋친 듯 팔립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영천이 32.3도, 대구 30도, 서울 28.3도 광주 28.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밤과 새벽에는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올해 심각한 미세먼지 등으로 일조량까지 줄면서 이맘때 피는 장미꽃 개화 시기가 지난해 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장미꽃 축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나경·이은지 / 광주여대 2학년]
"장미꽃 보러 처음 와보거든요. 근데 좀 생각보다 많이 안 피어 있어서 장미꽃이, 좀 실망스러운 것도 있고 아쉽기도 하고."

[윤광준 / 곡성군 관광과]
"일주일 정도 일찍 앞당겨서 꽃눈이 활동을 시작했는데…, 5~8도 그 정도 수준에서 형성되고 아직도 밤 기온이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일교차가 많게는 20도까지 벌어지는 이상기온 속에 장미꽃 없는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이기현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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