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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로 골머리 앓던 프랑스…‘매’ 활용한 퇴치법 인기
2019-05-11 19:33 국제

청주에 있는 한 국립미술관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비둘기와 전쟁을 선포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었습니다.

프랑스도 사정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비둘기를 쫓기 위해 천적인 매를 풀어놓는 새로운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근교 공원을 휘젓고 다니는 비둘기떼.

의자 밑에서 편하게 먹이를 먹던 중 다가오는 매 한 마리를 보고 혼비백산해서 날아갑니다.

건물 지붕에 앉아있다가 매의 날개 짓에 놀라 달아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둘기에 골머리를 앓던 시 당국은 3년 째 매를 이용해 비둘기를 쫓고 있습니다.

[스테판 조든 / 공원 관리인]
"비둘기는 질병을 옮기기 때문에 반갑지 않죠. 매사냥하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와줘서 비둘기가 줄고 있습니다."

[파비올라/ 파리 시민]
"비둘기들이 공원에서 매우 귀찮게 하는데요. 피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아요. 아기들도 안전해질 수 있고요."

"이번에 묘지로 왔습니다. 비둘기들이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이 곳에 터를 잡고 있다는데요. 매로 비둘기들을 쫓아보겠습니다. 알레지(해볼까요?)"

매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비둘기에게 겁만 줘 쫓아내도록 훈련 받습니다.

[장 뤽 스트레트마테흐/ 매 조련사]
"도시에서 비둘기가 번식하는 것을 막는 매우 생태적인 방법이죠. 1주일에 3번 방문하는데 두 달이 지나면 비둘기는 도시를 떠납니다."

프랑스 공군기지에서도 비행기 근처 새들을 쫓기 위해 매를 활용합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림(VJ)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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