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도 썼던 꼼수…국세청, 대형 클럽 탈세 무더기 조사
[채널A] 2019-07-17 19:5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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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명 클럽과 유흥업소들이 무더기로 세무조사를 받습니다.

클럽 아레나와 버닝썬 사건이 계기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 테이블 예약을 받는다는 강남 유명 클럽의 영업직원, 이른바 MD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MD에게 전화해봤습니다.

현금 결제를 유도하더니

[클럽 MD]
"바(와 가까운) 동선으로 하는데 제가 자리표 보내드릴 테니 한번 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선입금 부탁드릴게요."

전화를 끊자마자 문자로 송금 계좌 번호를 보냅니다.

이렇게 전달된 현금은 MD를 거쳐 클럽 대표에게 갔지만 클럽 측은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습니다.

MD 명의의 차명계좌로 돈을 받아 소득세를 탈루하는 수법입니다.

가수 빅뱅의 멤버 승리가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클럽, 아레나가 썼던 꼼수입니다.

탈세 방식은 현금 매출 누락을 넘어 지분 쪼개기까지 교묘해졌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2년 동안 이렇게 탈세를 저지른 390명을 조사해 5181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유흥업소나 대부업자 대표, 스타 강사 등 탈세 혐의가 큰 사업자 163명을 뽑아 전국 동시 세무조사를 이어갑니다.

[이준오 / 국세청 조사국장]
"탈루 은닉한 소득으로 호화·사치 생활을 영위하면서 대다수 성실납세자에게 큰 상실감을 주고 있으며,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사업상 밀접한 관련자의 재산 형성 과정까지 들여다보는 고강도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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