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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종신형+징역 30년…14조 원 추징
2019-07-18 20:15 뉴스A

'압도적 악이다'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마약왕 구스만에게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14조 원의 추징금도 더해졌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도소 독방에 앉아 있던 한 남성. 샤워실 쪽으로 향하더니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두 번째 탈옥 순간입니다.

당시 1.5km 길이의 땅굴을 이용해 탈옥한 구스만은 6개월 만에 붙잡힌 뒤 지난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이어 미국 검찰은 구스만에게 마약 밀매와 살인교사, 돈세탁 등 17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브라이언 벤츠코브시키 / 미 법무부 차관]
"미국 연방정부와 법무부, 연방법 집행부는 구스만이나 그의 마약 조직과 같은 위협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법원도 구스만에게 종신형을 내렸습니다.

이어 검찰의 추가 구형까지 받아들여 징역 30년형을 더했습니다.

법원은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126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조 8천억 원의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멕시코의 마약 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인 구스만은 작은 키 때문에 땅딸보라는 뜻의 '엘 차포'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리처드 도노휴 / 미국 뉴욕 동부지부 검사]
"구스만은 앞으로 남은 일생의 매일, 매시간을 미국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입니다."

구스만은 미국에서 중범죄자만 가두는 콜로라도주 플로런스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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