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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마약 간이검사 ‘음성’…경찰, 정밀 검사 의뢰
2019-07-18 19:46 뉴스A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씨, 오늘 검찰로 넘겨지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약 투약 의혹도 수사대상입니다.

박정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정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강지환 씨가 경찰서 유치장을 나옵니다.

검찰로 향하는 호송차에 오를 때까지 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지환 / 배우]
"(뒤늦게 모든 혐의 인정한 이유가 뭡니까?)… (피해자들에게 합의 종용한 사실 있나요?)…"

하지만 경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들로부터 채취한 DNA 검사에서 강 씨의 성폭행 혐의를 뒷받침할 결과가 나온 겁니다.

강 씨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범행 직후 강 씨가 자택에 있던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노래를 불렀고, 피해 여성들에게 "잘못한 게 맞으면 감옥에 보내달라"고 말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겁니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지훈 / 피해 여성 국선 변호인]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 사람이 강지환 씨였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경찰은 '약물 성범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피해 여성들이 소속된 업체가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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