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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속 80km 넘으면 ‘덜덜덜’…구형 티볼리도 결함 의혹
2019-07-26 20:16 사회

그런데 신형 티볼리 뿐만 아니라 구형 티볼리에도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마치 경운기처럼 차체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티볼리 차량 안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대형 화물차가 옆 차선으로 이동하며 길을 내주자 티볼리는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속 80km를 넘어서자 차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차주는 운전대부터 가속페달까지 차량 전체가 요동쳤다고 말합니다.

[이상은 / 티볼리 차주]
"경운기 아니면 오토바이 떨릴 정도로 떨리고요. 동승자가 느끼기에는 차가 큰 고장이 있는 거 아니냐고 얘기할 정도로 떨립니다."

지난해 8월 티볼리를 구매한 이 씨는 한 달 만에 이같은 현상이 처음 나타났다고 주장합니다.

이 씨의 차량에 동승해봤습니다.

속도를 높이자 조수석에서도 떨림이 감지됩니다.

2016년형부터 2018년형 티볼리 디젤 모델을 구매한 차주들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A 씨 / 티볼리 차주]
"달리는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예요 이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차가 터질 거처럼 요동치고."

떨린 현상이 나타나는 차량은 5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자동차 측은 "해당 차량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고, 이르면 다음 주말쯤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국토교통부도 문제가 제기된 티볼리 디젤 모델을 확보해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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