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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기록은 ‘가뭄’…수영 ‘기술도핑’, 10년째 철옹성
2019-07-26 20:23 스포츠

이번 광주세계 수영대회를 비롯해, 수영계 세계신기록, 10년 째 뜸합니다.

전신 수영복을 금지한 것이 이유라는데, 김민곤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헝가리의 19살 수영 스타 밀라크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현장음]
"와!"

2009년 작성된 세계기록을 무려 10년 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남자 수영에는 아직도 10년 묵은 세계 기록이 많습니다. 21개 종목 중 절반 가량이나 됩니다.

10년 전이면, 펠프스라는 압도적인 선수가 지배하던 시기였고, 전신 수영복이 맹위를 떨치던 때였습니다.

전신 수영복은 피부가 많이 노출되는 반신 수영복보다 마찰력을 줄입니다.

[김동현 / 국민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물의 저항을 최대한 적게 만드는 수영복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세계신기록이 굉장히 많이 나왔고"

게다가 수영복 표면의 v자 홈을 따라 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부력 역시 증가합니다.

그래서 2008년에만 세계신기록이 108번이나 경신되면서, '기술 도핑'으로 불렸습니다.

결국, 국제수영연맹은 2010년부터 전신 수영복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후 10년 가까이 세계기록 수립은 눈에 띄게 주춤했지만, 최근들어 과학 훈련의 성과로, 조금씩 결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광주대회. 기술도핑의 위력을 얼마나 더 걷어낼지 주목됩니다.

광주에서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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