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조국 임명 ‘반대 55% vs 찬성 39%’…문 대통령 지지율은 3주째 하락
2019-08-29 09:5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하며 4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여론 역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오늘(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대비해 0.5%포인트 떨어진 45.7%로 집계됐습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0.8%였습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를 벗어난 5.1%포인트 였습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3.5%입니다.

리얼미터는 “일간 집계를 보면 검찰의 조국 후보자 압수수색과 이어진 관련 정보 유출 논란,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강행 소식이 전해진 지난 28일에는 지지율이 43.4%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 역시 54.5%로 찬성(39.2%)보다 우세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 여부에 따라 조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견해차가 컸다는 점입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조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95.7%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매우 잘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97.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했습니다.

세대·지역별로는 40대(54%)와 광주·전라(56.7%)에서 조 후보자 임명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20대(62.1%)와 50대(57.3%), 대전·세종·충청(70.2%)과 부산·울산·경남(67.9%), 대구·경북(53.2%)에서는 임명 반대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9.6%가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5%가 반대했고, 정의당 지지층 56.5%가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 의견을 보냈습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4.8%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