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두산 오재원, 센스만점 주루로 ‘단독 홈스틸’ 진기록
2019-08-29 20:03 뉴스A

야구에서 3루 주자가 홈을 훔쳐 득점하는 걸 홈스틸 이라고 합니다.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진기록인데요.

주루의 달인, 두산 오재원이 짜릿하게 성공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8회 말 투아웃 만루 상황.

SK 박민호가 공을 받고 방심한 사이

오재원이 3루에서 홈으로 내달립니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진기록.

천금 같은 '단독 홈스틸'을 기록한 겁니다.

[현장음]
"오재원 선수가 완전히 허를 찔렀어요 지금!"

오재원이 자신만만하게 들어서자 덕아웃은 환호로 가득합니다.

두산에선 21년 만에 나왔는데,

KBO리그 전체로 봐도 통산 37번째 홈스틸입니다.

오재원의 재치 넘치는 주루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NC전에서도,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던져주는 틈을 타 3루 도루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했습니다.

2루로 돌아가는 듯한 동작으로 상대 투수와 포수를 안심시킨 뒤 한방에 허를 찔렀습니다.

[오재원 / 두산베어스(지난해 6월)]
"제가 할 수 있는 한 제일 열심히 하는거고… 제가 그렇게 해야 다른 선수들도 후배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보니까."

지난해 LG전에선 태그를 피하는 동작도 재치만점이었습니다.

당시 SK 정주현은 오재원의 행동에 당황해 오른손으로 공을 잡고 왼손으로 태그를 해 병살의 기회마저 날렸습니다.

주루의 달인 오재원. 허를 찌르는 플레이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