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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장소 약도까지 그린 이춘재…‘담담하게’ 범죄 자백
2019-10-02 19:33 뉴스A

이춘재는 전 국민을 경악케한 이 내용의 자백을 경찰 수사관과 프로파일러 앞에서 한 치의 동요도 없이 담담하게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술서에 범행 장소의 약도까지 직접 그려가며 진술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입니다.

영화에서 범인은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곳을 직접 약도까지 그려 경찰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 가보세요. 거기 가면 수진이 옷하고 팔다리 묶었던 청테이프가 모두 있을 겁니다."

영화가 아닌 현실 속 연쇄살인 용의자인 이춘재의 모습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관과 프로파일러 앞에서 진술서에 범행 장소를 그리며 당시 범행 상황을 묘사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감정의 동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
"담담하게 (진술했고) 대화 할 때 울었으면 보고가 왔을텐데 그런 게 없었으니까. 특별한 동요가 없었어요."

이춘재는 자백 이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독방 근처에서 운동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도소 측은 자백 이후 이상 행동을 보일 가능성에 대비해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 이춘재 이감을 다시 검토 중입니다.

[배영진 기자]
교정당국은 경찰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이 올 경우 절차에 따라 이춘재의 이감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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