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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경심 통화 이후…보고서에 ‘블라인드 펀드’ 추가
2019-10-02 19:38 뉴스A

문제가 되는 정경심 교수의 통화가 또 있습니다.

조국 장관은 청문회에서 펀드 운용사의 보고서를 보여주며 투자처를 몰랐다고 주장했죠.

정 교수가 펀드 운용사 관계자와 통화한 이후, 이 보고서가 수정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블라인드 펀드'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떠올린 시점이 8월 중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관계자에게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씨가 지난 8월 15일 '인터넷에서 블라인드 펀드를 검색해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다음날부터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제시할 펀드운용보고서 초안이 만들어졌고, 조 장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초안에 '블라인드 펀드'라는 단어가 들어가있지 않았는데, 8월 21일 해당 문구가 추가되면서 최종본이 완성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최종본 완성날 펀드운용사 코링크 임직원들의 통신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가 낮 12시쯤 코링크 이모 대표에게 전화를 건 기록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화통화 이후 펀드운용보고서에 '블라인드 펀드'라는 문구가 추가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달 2일)]
"투자 대상에 대해서 알려드릴 수 없다고 돼 있고, 상세한 내용에도 어디에 투자했는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검찰은 이 보고서 초안과 최종본이 각각 파일 형태로 조 장관 청문준비단에 전달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청문준비단은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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