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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수원·청주 오가며 범행…이춘재, 8년 최장 흉악범
2019-10-02 19:32 뉴스A

앞서보신 자백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 이춘재는 1986년 군에서 제대한 이후 무려 8년 동안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화성,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수원, 결혼 후 자리 잡은 충북 청주에서 쉼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게 됩니다.

역대 최장기 살인마로 꼽힙니다.

정현우 기자가 이춘재의 범행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춘재의 자백에 따르면 범행 기간은 8년에 이릅니다.

1986년 1월 군에서 제대한 뒤부터 1994년 1월 구속되기까지 경기 화성시와 수원시 충북 청주시를 오가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화성이 출생지라면 수원에선 고등학교를 다녔고, 청주는 결혼 뒤 정착했던 곳입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2년 3개월, 강호순이 3년 동안 서울 서남부와 경기 남부에서만 범행을 저지른 것에 비하면 범행 기간도 길고 범행 장소의 범위도 넓습니다.

또 이춘재는 처제를 포함한 15건의 살인사건,

30건이 넘는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가장 낮은 형량만 각각 징역 5년, 징역 3년에 이르는 중범죄입니다.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이춘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가장 많은 강력범죄를 일으킨 흉악범으로 기록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상당히 드물다고 볼 수 있죠. (범죄) 수법, 지능, 교활함이 있었다고 봐야죠. 국내 범죄에선 가장 극악한 모습이 발현됐다."

다만 이춘재의 자백을 바탕으로 여죄를 확인하는 데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남아있는 수사자료가 거의 없는 사건도 있는 데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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