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던 30대 가장이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부가 싸운 이유, 생활고였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현관문에 노란색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집에 사는 37살 임모 씨가 경찰에 전화를 건 건 오늘 오전 8시쯤.

아내와 다투다 가족들을 살해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내와 다섯 살 아들, 네살 딸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임씨는 자해를 한 상태로 거실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임씨는 집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해 왔는데, 생활고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로 자신의 몸을 수차례 찌르기도 했습니다.

[정종도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가) 112 신고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경제적인 문제로 처와 자주 다투었다는 그런 말이 있습니다."

[이웃 주민]
"아저씨 참 착했어요. 말도 없고. 쓰레기니 음식물 쓰레기니 다 갖다 버려주고 시장도 같이 갔다 오고."

병원에 옮겨진 임씨는 위중한 상태로 현재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내와 자녀들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임씨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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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