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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철 “조국, 주변에서 전화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 지시”
2019-11-27 19:44 뉴스A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무마되는 과정에 외압이 있는지가 앞으로 수사의 핵심이죠.

조국 전 민정수석과 함께 일했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에게서 의미있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조국 당시 수석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고 말한 뒤 유재수 감찰을 중단했다는 건데, 전화를 한 사람들 누구일까요.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첩보를 당시 유 전 부시장이 소속된 금융위원회에서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2월)]
"청와대 감찰결과를 청와대 누구로부터 연락받았습니까?"

[김용범 / 전 금융위 부위원장 (지난해 12월)]
"네.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부터 연락받았습니다."

민정수석실 내부 논의를 거쳐 금융위에 넘겼다는 게 조 전 장관 측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진술한 감찰 중단 배경은 달랐습니다.

박 비서관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고 말한 뒤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비서관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유 전 부시장 감찰 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누군가 조 전 장관에게 수차례 연락했고, 이후 감찰이 돌연 중단된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 관련 감찰 무마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박 비서관이 고민 끝에 이같이 진술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태우 / 전 검찰수사관]
"조국이 감찰 무마를 지시한 것이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밝히는게 인간적으로는 박형철 비서관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소환해 감찰 중단의 배후가 실제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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