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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석연찮은 회장 후보 선출
2019-11-27 20:37 뉴스A

국내 1위 금융그룹이죠.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는데 말이 많습니다.

일정도 미리 공개하지 않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

김남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신한금융지주 측은 지난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개최 여부를 묻는 채널A의 질문에 일정이 잡히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 (지난 21일)]
"현재까지 논의된 바 없다. 추후 일정이 나오면 과거했던 대로 홍보팀 통해서 이야기 하겠다… "

하지만 공식 답변과 달리 회장 추천 절차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됐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15일 첫 회의에서 회장 추천 일정을 논의했고, 어제는 2차 회의 열어 15명 내외의 후보를 추렸다"면서 "다음달 13일 최종 후보를 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한 측이 통상 공개되는 회장 후보 추천 일정을 미리 알리지 않고 거짓말까지 한 셈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채용비리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조용병 회장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내년 1월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기 전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연임을 확정지으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명한 회장 선출을 위해 금융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득의 /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금감원이 최소한 비공개적으로 깜깜이 진행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은 충분히 지적해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감독 기관인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지주의 회장 추천 일정이 진행되는지조차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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