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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의혹’ 법정으로…실명 공개 가수들, 박경 고소
2019-11-27 19:55 뉴스A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이 결국 수사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그룹 바이브 등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이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박경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서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단은 지난 24일 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박경 씨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른 가수 6팀의 실명을 언급합니다.

해당 가수들이 음원을 대거 사들여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곧장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바이브 소속사 측은 오늘 "사재기 범죄를 저지른 적 없다"며 박경 씨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이재희 / 그룹 바이브 변호인]
동료 가수가 아무런 근거 없이 허위의 사실을 무책임하게 게시하여 피해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가수 송하예 씨 측도 오늘 박경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박경 씨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사과나 추가 반박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사재기 논란은 계속 확산될 조짐입니다.

음원 조작 제의를 받았다는 연이은 증언에 이어

[지오]
"6억~7억을 쓰면 한 달 1위를 꽂아주겠다고."

[성시경 / KBS 라디오 출연]
그런 회사에서 막 작품에도 관여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가수 마미손은 오늘 음원 사재기를 비판하는 신곡도 내놨습니다.

[마미손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中)]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앞서 지난 2월 음원 사재기 의혹 조사에 나섰던 문화체육관광부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음원 사재기' 논란이 가요계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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