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 기자, 첫 번째 주제 가볼까요?
우리공화당이 '너희'공화당으로 쪼개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최대 관심은 통합이죠. 하지만 상황은 점점 각자도생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Q. 우리공화당의 현역 의원이 단 두 명인데, 어쩌다 저렇게 틀어진 거죠?
홍문종 공동대표가 태극기집회를 당과 별도로 열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바로 이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전광훈 목사님, 또 많은 태극기 부대들 이렇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Q. 전 목사랑 함께 할지 말지를 두고 두 사람이 이견이 있나 보네요.
홍문종 대표는 전광훈 목사 세력과 같이 해서 외연을 넓혀야 한다, 이런 입장인 반면에
조원진 대표는 홍 대표가 당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이 (홍문종 공동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했고 윤리위는 우리가 전혀 관여할 수가 없어요.
Q. 보수 정당들이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하는 게 부담이면서도, 또 그 세력을 놓치기는 아깝고 그런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도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하는 문제를 두고 내분이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공화당 역시 홍문종 대표는 통합에 적극적인 반면에 조원진 대표는 부정적인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급기야 우리공화당이란 당명을 두고도 다투는 형국입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당 이름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저에게 주신 거고요.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대한애국당 당원들한테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거지 그걸 어떻게 홍 대표 개인한테 줍니까.
Q. 보수정당들, 공화당과 통합하려면 두 대표 중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할지부터 헷갈릴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갈게요.
이번에는 진보 진영의 분열 얘기입니다.
진중권 전 교수가 나꼼수 멤버들을 하나씩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정봉주 전 의원인데요, 진중권 전 교수, 정봉주 전 의원의 출마하겠다고 ㅏ밝히니까 "출마하는 순간, 당신부터 제거해 주겠다" 이렇게 말했었던 것 기억나시죠?
Q. 네, 그래서 어떻게 제거하겠다는 건지 궁금했어요.
진 전 교수가 그 작업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 페이스북에 2012년 총선 당시 공천 파동 상황을 상세하게 언급했습니다.
Q. 당시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었던 그때를 말하는 거죠?
맞습니다. 당시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동이 일어나면서 민주당이 크게 어려운 상황이었죠.
[김용민 씨 (2004년 인터넷 방송)]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
바로 이 발언이 논란이 된 건데요, 민주당에선 공천을 철회해야 하느냐를 두고 난리가 났었는데, 당시 조국 전 장관이 진중권 전 교수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화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조국 전 장관은 당시 김용민 후보의 후원회장이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당장 잘라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지역 후보들까지 위험해진다." 이렇게 조언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김용민 씨를 후보에서 사퇴시키지 않았습니다.
[박용진 / 당시 민주통합당 대변인 (2012년 4월 8일)]
한명숙 대표가 (김용민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번 선거는 김용민 선거가 아닌 이명박 정권 심판 선거입니다.
Q. 당시 민주당이 수도권 선거에서 역전당한 게 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많았어요.
맞습니다. 그런데, 진중권 전 교수는 당시 김용민 후보의 사퇴를 막은 게 정봉주 전 의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Q. 정 전 의원 입장에선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줬으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런데 그런 선한 의도가 아니라 나중에 다시 지역구를 돌려받기 위해서 그런 사적 욕심 때문에 막았다는 게 진 전 교수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심장한 얘기를 남겼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에게 김용민 씨 욕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밝힌 건데요, 정 전 의원이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 나꼼수 멤버들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Q. 사실이라면 친구 뒷담화를 한 건데, 정봉주 전 의원은 뭐라고 반응이 있나요.
정 전 의원은 올 초만 해도 진 전 교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지난 2일)]
(진중권 전 교수가) 대학에서 뭘 가르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공부를 안 하는 친구다. 공부를 안 해요. 아예 공부를…
그런데 진 전 교수가 본인에게 직격탄을 날린 이후에는 오히려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응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논란이 커지는 만큼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보수고 진보고 한때 동지였던 이들이 총선을 앞두고 뿔뿔이 흩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노래로 대신하겠습니다. '아, 옛날이여~' 좋았던 그날이 다시 돌아올까요?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우리공화당이 '너희'공화당으로 쪼개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최대 관심은 통합이죠. 하지만 상황은 점점 각자도생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Q. 우리공화당의 현역 의원이 단 두 명인데, 어쩌다 저렇게 틀어진 거죠?
홍문종 공동대표가 태극기집회를 당과 별도로 열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바로 이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전광훈 목사님, 또 많은 태극기 부대들 이렇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Q. 전 목사랑 함께 할지 말지를 두고 두 사람이 이견이 있나 보네요.
홍문종 대표는 전광훈 목사 세력과 같이 해서 외연을 넓혀야 한다, 이런 입장인 반면에
조원진 대표는 홍 대표가 당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이 (홍문종 공동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했고 윤리위는 우리가 전혀 관여할 수가 없어요.
Q. 보수 정당들이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하는 게 부담이면서도, 또 그 세력을 놓치기는 아깝고 그런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도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하는 문제를 두고 내분이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공화당 역시 홍문종 대표는 통합에 적극적인 반면에 조원진 대표는 부정적인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급기야 우리공화당이란 당명을 두고도 다투는 형국입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당 이름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저에게 주신 거고요.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오늘, ‘여랑야랑’ 통화)]
대한애국당 당원들한테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거지 그걸 어떻게 홍 대표 개인한테 줍니까.
Q. 보수정당들, 공화당과 통합하려면 두 대표 중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할지부터 헷갈릴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갈게요.
이번에는 진보 진영의 분열 얘기입니다.
진중권 전 교수가 나꼼수 멤버들을 하나씩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정봉주 전 의원인데요, 진중권 전 교수, 정봉주 전 의원의 출마하겠다고 ㅏ밝히니까 "출마하는 순간, 당신부터 제거해 주겠다" 이렇게 말했었던 것 기억나시죠?
Q. 네, 그래서 어떻게 제거하겠다는 건지 궁금했어요.
진 전 교수가 그 작업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 페이스북에 2012년 총선 당시 공천 파동 상황을 상세하게 언급했습니다.
Q. 당시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었던 그때를 말하는 거죠?
맞습니다. 당시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동이 일어나면서 민주당이 크게 어려운 상황이었죠.
[김용민 씨 (2004년 인터넷 방송)]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
바로 이 발언이 논란이 된 건데요, 민주당에선 공천을 철회해야 하느냐를 두고 난리가 났었는데, 당시 조국 전 장관이 진중권 전 교수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화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조국 전 장관은 당시 김용민 후보의 후원회장이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당장 잘라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지역 후보들까지 위험해진다." 이렇게 조언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김용민 씨를 후보에서 사퇴시키지 않았습니다.
[박용진 / 당시 민주통합당 대변인 (2012년 4월 8일)]
한명숙 대표가 (김용민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번 선거는 김용민 선거가 아닌 이명박 정권 심판 선거입니다.
Q. 당시 민주당이 수도권 선거에서 역전당한 게 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많았어요.
맞습니다. 그런데, 진중권 전 교수는 당시 김용민 후보의 사퇴를 막은 게 정봉주 전 의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Q. 정 전 의원 입장에선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줬으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런데 그런 선한 의도가 아니라 나중에 다시 지역구를 돌려받기 위해서 그런 사적 욕심 때문에 막았다는 게 진 전 교수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심장한 얘기를 남겼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에게 김용민 씨 욕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밝힌 건데요, 정 전 의원이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 나꼼수 멤버들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Q. 사실이라면 친구 뒷담화를 한 건데, 정봉주 전 의원은 뭐라고 반응이 있나요.
정 전 의원은 올 초만 해도 진 전 교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지난 2일)]
(진중권 전 교수가) 대학에서 뭘 가르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공부를 안 하는 친구다. 공부를 안 해요. 아예 공부를…
그런데 진 전 교수가 본인에게 직격탄을 날린 이후에는 오히려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응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논란이 커지는 만큼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보수고 진보고 한때 동지였던 이들이 총선을 앞두고 뿔뿔이 흩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노래로 대신하겠습니다. '아, 옛날이여~' 좋았던 그날이 다시 돌아올까요?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