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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15명의 상태는?…“환자 대부분 안정적”
2020-02-03 19:49 사회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주가 지났지만 안정세로 돌아서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와 한국과 중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1. 질병관리본부는 15명의 확진자가 모두 안정적이라고 말했는데, 실제 어떤가요?

네, 일부 증상 치료를 해야하는 환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번 환자의 경우 거의 대부분 증상이 사라지고 약간의 숨이 차는 증세만 남아 있는데요.

퇴원을 준비하는 2번 환자보다 나흘 먼저 확진을 받았지만, 퇴원까지는 시일이 조금 걸릴 전망입니다.

2번 환자의 경우, 스스로 우한 방문의 위험성을 알고 증상을 관찰해 조기에 확진 판정았는데요,

질병관리본부도 조기 진단이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주목할 점은 CT나 x-ray상으로는 분명히 폐렴이 진행되고 있지만

환자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인데요,중국 의료진의 연구 결과 99명 중 8%가 급성 폐손상이 있었고,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국내 환자들도 장기적인 치료와 관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을 4~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4~5% 높은 수치인가요?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을 기존 2.2%에서 4~5%로 높여 발표했는데요,

메르스 치사율 30%, 사스 치사율 10% 보다는 낮습니다.

다만, 중국에서는 감염자들에 대한 검사나 치료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조기 진단과 격리 치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치사율이 같을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3. 중국에서는 현재 상황이 14일 내로 안정될 거라고 말하는데요, 믿을만 한 말일까요?

중국 보건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한 말인데요.

자신들의 방역 조치가 효과를 거둬 신종 코로나 확산이 2주 안에 절정을 맞고 잦아들거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비슷한 말 전에도 했습니다.

우한 폐쇄, 이동 제한 조치로 오는 8일인 정월대보름을 전에 전환점이 올거라는 거였는데요,

닷새 전인 지금도 확산자 수는 하루 3천명 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 초에는 사람 간 전염이나 사망자가 없다고 말했다가 열흘 만에 말을 뒤집기도 했습니다.

4. 날씨가 이번주 추워진다는데 바이러스 전파력도 높아질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춥고 건조한 날씨에 더 잘 전파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의 면역이 떨어지고 또 쇼핑몰 같은 따듯한 실내로 모여들면서 더욱 전파가 많이 된다고 하는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는 상태인 만큼 위생관리에 철저히 하신다면 날씨가 더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네, 지금까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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