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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는 동남아…마스크 배급제·수출 금지령까지 등장
2020-02-03 19:44 국제

우리를 포함해서 중국 인근 국가의 마스크 품귀 문제, 예민할 수밖에 없죠.

마스크 배급제를 하거나, 수출 금지를 결정한 나라도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 모자와 마스크를 쓴 군인 1500명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마스크 배급제 실시를 앞두고, 군이 분배에 나선 겁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그제부터, 가구당 4개씩 마스크 배급제를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스몬드 리 / 싱가포르 사회가족개발부 장관]
"마스크가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130만 모든 가구에 마스크를 공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급제 실시 첫 날, 주민들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할당된 마스크를 받아갔습니다.

[켈빈 차 / 싱가포르 국민]
"우리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위해 마스크를 구해보려 했는데, 약국을 포함해 어디서든 마스크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중국 바로 옆에 위치한 대만의 조치는 더욱 엄격합니다.

1인당 구매가능 개수를 3개로 한정하고, 대만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당분간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쑤전창 / 대만 행정원장]
"정부가 이미 2천3백만 개의 마스크를 나눠주었고, 앞으로 매일 4백만 개를 추가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캄보디아 정부는, 반대로 마스크를 쓰면 처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훈 센 / 캄보디아 총리]
"우리 경제부터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국발 비행기를 막는 건 필요치 않습니다. 아직 사망자도 하나 없습니다."

중국에 경제 의존도가 큰 자국의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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