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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학원가 덮친 ‘코로나’…12번째 확진자 옆자리 비상
2020-02-04 19:38 사회

12번째 확진자, 중국인 남성과 접촉한 660여 명과 그 주변은 큰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서울 목동에 사는 한 학부모가 이 확진자 바로 옆 자리에서 영화를 봤는데요.

그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학원은 모두 휴업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정문 너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휴업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토요일 방과 후까지 이번 주에 쭉 닫는다. 오늘부터."

이 초등학교에 자녀 두 명이 재학 중인 학부모가 중국인 관광가이드,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5시 반, 학부모는 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12번째 확진자가 학부모의 옆 자리에 앉았던 겁니다.

12번째 확진자의 아내, 14번째 확진자도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목운초등학교 뿐 아니라 학부모 자녀 두 명이 다닌 목동 학원 4곳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목동 학원 48곳에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최성협 / 서울 양천구]
"(학교나 학원에서) 공동체로 활동하다 보니까 좀 더 꺼리는 것 같아요. 좀 더 두렵고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2일과 23일에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탔던 KTX 옆좌석 승객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팀장]
"좌석정보도 저희는 확인을 하였습니다."

12번째 확진자가 강릉 썬크루즈 리조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육군병사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채널A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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