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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우측·여학생 좌측통행…中 학교는 ‘점심 2부제’
2020-04-16 20:08 뉴스A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잦아들어서 우리보다 학교 문을 먼저 열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등교해서 공부할 때도 전에 없던 풍경이 펼쳐지는데,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학생들로 가득한 중국의 한 초등학교 교실,

그런데, 학생 절반만 점심 밥을 먹고, 바로 옆 아이들은, 팔짱을 낀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을 한다며, 아이들에게 시간 차를 두고 밥을 먹게 한 겁니다.

장쑤성의 한 중학교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학년별로 식사시간을 달리 했습니다.

[장쑤성 화이안시 중학교 관계자]
“모든 학년의 학생들은 식당에 각자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학년마다 다른 시간에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4인용 테이블에 1명만 앉히거나, 아예 독서실처럼 칸막이를 세워둔 곳도 있습니다.

허난성의 한 고등학교는 칸막이 위에 과목별 요점 정리 내용을 인쇄해 놨습니다.

[현장음]
“고등학교 3학년이니까 시간 날 때마다 공부를 해야죠.”

학생 수가 많은 일부 대학교는 개학을 앞두고 야외에 식탁을 설치하거나 임시 식당을 만들었습니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별 전용 통로도 설치했습니다.

[현장음]
“학교에 오시면 남학생은 오른쪽으로, 여학생으로 왼쪽 방향으로 이동하세요.”

학교 정상화에 이어 중국은 다음달쯤, 미뤄뒀던 양회를 열고 코로나 전쟁 승리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최근 하얼빈 등 일부 지역에서 환자가 늘고 있어, 통제 고삐를 다시 죄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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