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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 7일 간 28명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소홀 사례”
2020-04-16 20:12 뉴스A

나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 대에 머물고 있는데, 방역당국이 유독 긴장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경북 예천인데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 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의 한 주차장.

입구에 차량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예천군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겁니다.

안동시는 130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권영세 / 안동시장]
"밀접 접촉자뿐 아니라 근무지 인원 전체에 대해서 검사하는 등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예천에선 지난 9일 48살 여성과 가족들을 시작으로, 7일 간 2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은 미용실과 식당, 목욕탕 등을 찾았고, 총선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전파한 사례도 3건에 이르는데, 이중 1명이 경북도청 공무원들이 모여 사는 임대 아파트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나 경북도도 비상입니다.

도청과 해당 아파트 간 거리는 불과 2백 미터,

도청과 도의회 공무원들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예천군 집단 감염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국은 집단 전파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만큼 감염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권철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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