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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농구 커플 황연주-박경상 “아들은 농구, 딸은 배구”
2020-04-24 20:14 뉴스A

또 하나의 예비 스포츠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배구선수 황연주와 농구선수 박경상이 주인공인데요,

인터뷰 내내 티격태격하다가도 2세 얘기엔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구 코트의 영원한 '꽃사슴'

통산 득점 2위 현대건설 황연주와 마산고의 아이버슨, 모비스 핵심 멤버인 석 점 슈터 박경상.

4년 전부터 사랑의 싹을 틔운 또 하나의 스포츠 커플이 다음 달 16일 화촉을 밝힙니다.

정작 처음 만났을 땐 시큰둥했습니다.

[황연주 / 현대건설]
"나이도 조금 아무래도 어리고 솔직히 사귀어야겠다, 결혼 상대, 이런 것으론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지금도 티격태격하며 사랑 싸움을 합니다.

[황연주]
"(뭐가 가장 잘 맞아요?) 잘 안 맞아요, 안 맞아요."

[박경상 / 현대모비스]
"맞춰가야 할 것 같아요. 잘 안 맞는데."

[황연주 / 박경상]
"(처음 사귀기로 한 날짜는? 하나, 둘, 셋) 3월…."
"3월이요?"
"3월이야."
"4월이야. 그건(그 질문은) 없는 걸로."

상대방 스포츠로 서로 대결을 할 때도 양보는 없습니다.

[박경상]
"제가 슛을 못 넣는 선수가 아닌데."

[황연주]
"내가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2세 얘기를 꺼내자 투닥거리는 것도 잠시, 둘의 입가에선 웃음기가 맴돌았습니다.

[박경상]
"아들이 생기면 농구 시키고 딸이면 배구 시켜야죠. 아무래도 잘할 것 같지 않나요?"

같은 스포츠 선수로 힘들 때 의지가 많이 됐다는 황연주, 박경상 커플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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