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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자산가들 ‘강남 아파트 쇼핑’…외국인도 증가 추세
2020-07-27 19:39 뉴스A

이제 서울 강남 아파트는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낸 뒤 외국인의 강남 주택 거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취득세를 높이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호가가 1억 원 가까이 올랐는데, 그 기간 동안 지방 자산가들의 구매문의가 특히 많았습니다.

[A부동산 관계자]
“외지인들이 당연히 사죠. 거래가 되는 건 한 20% 내외예요. 강남 부동산은 달러보다, 금보다 안전 자산 아닌가요.“

실제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은 외지인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금 여력이 있는 지방 자산가들이 시장에 나온 매물을 사들였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들의 강남아파트 쇼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외국인의 서울 주택 거래량은 4백여 건이었는데, 이중 강남구에서만 49건의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전달보다 13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B부동산 중개업자]
"노란 머리 외국인이 아닌 애들이 와서…강남이 나으니깐 강남이 아무래도 부동산을 매수하는 그런 것들이 있죠."

이중국적자나 재외국민들이 갭투자를 노리고 강남아파트를 산다는 겁니다.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기로 집값 폭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자, 민주당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세 인상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와 함께 외국인 부동산 매입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해외 사례를 참고해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외국인이 부동산을 살 경우 20% 안팎의 특별 취득세가 적용됩니다.

보유주택 수에 따라 달라지는 내국인 취득세율 0~15%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 내국인과 외국인의 취득세율에 차이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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