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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느는데 “수방사, 연일 30명 음주 회식” 폭로
2021-10-07 19:40 뉴스A

늘어나고 있는 돌파감염, 군부대 안에서도 심각한데 연일 음주 회식을 하는 부대가 있다는 군 장병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판 위 먹다 남은 고기 조각들.

식탁에는 수십 병의 소주, 맥주 병이 쌓여있습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공개한 영내 회관 회식 후 사진입니다.

매일 저녁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이 밀폐된 공간에서 거리두기도 없이 술판을 벌인다는 겁니다.

"부대 내 복지회관은 인근의 다른 부대원들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원정 회식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 측은 규정대로 했다는 입장입니다.

"육군 본부 방역관리지침에 따라, 대대장급 이상 부대장 승인하에 30명 내외의 단결 활동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반면 일반인들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합니다.

방역 당국도 채널A 질의에 "군은 별도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공무원이라면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의 백신 접종률은 94%에 이르지만, 최근 경기도 연천의 한 부대에서는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어제 군 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 14명 중 9명이 돌파감염입니다.

집단 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부대내 단합 모임은 필요하다고 해도 30명씩 모이는 집단 회식은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김기열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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