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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석열 vs 유승민, 웃으면서 ‘으르렁’ / 국정감사 ‘준비물’ 경쟁
2021-10-07 19:39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윤석열, 유승민 후보 서로 시끄럽던데요. 웃으면서 뭘 하나요?

으르렁 입니다. 두 사람 웃고 있지만 이틀 전 토론회 이후 양측 캠프 신경전이 치열한데요

오늘 한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Q. 웃으면서 인사를 하긴 하는데, 약간 어색함도 느껴지고요.

시선을 피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이 됐는데요.

이틀 전 토론회 이후 두 사람의 공방을 생각하면,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도 같습니다.

Q. 공방 지점은 크게 두 가지죠. 토론회 때 미신 유튜버 논란과 토론회 끝나고 물리적 충돌이 있었나 없었나.

맞습니다. 이 발언으로 시작 됐죠.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제)]
"천공 스승님 아십니까?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의 멘토,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고 자청하는 분인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제)]
"아니요. 제가 알기는 아는데 무슨 멘토라는 것은 과장된 얘기 같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토론회 후 "윤 후보가 "면전에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고 주장했고요. 

윤석열 캠프는 "유승민 후보가 악수한 손을 뿌리쳤다"고 했습니다. 

오늘 두 사람 얘기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천공 스승이) 미신이나 점보는 사람은 아니다 하는 얘기를 아시라고 한 겁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어제 SNS에 쓴 대로입니다. 그대로입니다. 더는 보탤 것도 없고."

Q. 하나 더 있어요. 윤석열 후보가 항문침 전문가 이병환 씨와 각별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요.

유승민 후보는 미신을 언급하면서 이 씨와 윤석열 후보와 친분을 물었고, 윤 후보는 모르겠다고 답했는데요.

알고 보니 유승민 후보도 과거에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정치인이 사진 촬영에 응한 것'뿐이라면서 이병환 씨가 윤석열 후보를 수행하는 듯한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이런 자극적인 소재로 공방을 주고받는 게 두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준비물 경쟁, 무슨 내용인지 감이 안 오는데요.

국정감사에 나선 의원들 이야기입니다.

갖가지 소품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국감장 테이블 위에 등장한이 인형부터 만나보시죠.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개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비유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소위 양두구육이다. 양의 탈을 쓰고 이 불독, 탐욕스러운 불독의 속성을 보이는 그 전형적인 모습이 바로…"

Q. 소품을 활용하면 얘기만 듣는 것 보다는 쏙쏙 이해가 되긴 해요.

연어를 들고 나온 보좌진도 있습니다.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비서관이 들고 있는데 왼쪽 것이 자연산 양식산, 오른쪽이 자연산. 국민들은 자연산이나 양식이나 별로 구분 못하고 섭취하고 계시는데."

윤 의원은 수입산 연어에 바르는 착색제가 인체에 유해한지 검증되지 않았다며 해수부에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국감장에서 실험도 벌어졌는데요,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제가 실제 실험을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한쪽 유리통은 이 부분은 (저건 좀….) 공사 현장에서 떠온 거고요. 이거는 보에서 지금 세종시 인근 금강물을 떠왔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조금만 넣어요. 이쪽도 한번 넣어보시고.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지금 우리 장관님 보시죠? 이거. (물고기 몸부림)"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왜 이렇게 되는지 아시겠습니까?"

Q. 살아있던 물고기가 죽은 건가요? 어떤 물에 넣은 겁니까?

전북 새만금 공사 현장 건설 재료의 유해성을 설명하고자 한 취지였는데요.

생물을 죽게 만들었다며 동물단체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소품을 활용하는 의원들, 고발사주나 대장동 의혹 이슈에 매몰됐던 국정감사가 정책 질의로 바뀌고 있는 점은 반갑지만요.



지나치게 관심끌기에만 집중해선 안 되겠죠.

Q. 아직 올해는 국정감사 스타로 주목받는 의원이 딱히 없는 것 같은데요. 국민들의 가려운 곳 팍팍 긁어주면 좋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장태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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