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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징어게임 ‘훔쳐보기’도 모자라 ‘녹색 추리닝 공정’
2021-10-07 20:05 뉴스A

넷플릭스를 볼 수 없는 중국에서 오징어게임 불법 시청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체육복 디자인이 중국 것이라는 논쟁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변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보도입니다.

"중국이 오징어 게임 의상에 '중국'이라고 써넣고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한 우리나라 교수의 SNS 글을 반박하며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주장합니다.

환구시보는 교수가 인용한 "중국 체육복 사진은 2019년 개봉한 영화의 장면"이라며 베끼기 논란에 발끈했습니다.

2년 전 개봉한 영화에서 중국이라고 적힌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등장한 체육교사는 중국 국민 배우인 우징이 연기해 중국에서 예민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평범한 체육복에 표절이 어디 있나?", "한국은 우주를 발명했다"며 비아냥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체육복 원조 논란이 뜨거운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안 되고 한한령으로 한국 신작 드라마의 유통도 금지된 곳.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오징어 게임을 입력해봤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청할 수 있는 곳'이 연관 검색어로 나옵니다.

실시간 시청과 다운로드가 가능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모두 지식재산권 침해입니다.

[장하성 / 주중 한국대사(어제)]
"중국에서 무려 60여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걸로 저희도 확인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는 체육복부터 달고나 과자까지 오징어게임 기획상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사이버민간외교 사절단 '반크'는 중국 당국에 우리 콘텐츠 불법 유통을 단속하고 처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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