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650잔 대기 주문”…스타벅스 이벤트 항의 트럭 시위
2021-10-07 19:51 뉴스A

최근 스타벅스가 재사용컵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며, 어마어마한 손님이 몰리는 일이 있었죠.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사측이 인력 충원도 없이 무리한 홍보이벤트를 벌였다며, 공개 항의에 나섰습니다.

이솔 기자 입니다.

[리포트]
스타벅스 매장 맞은 편에 서 있는 트럭.

파트너라 불리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 명의로 자신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매장 직원들이 트럭을 빌린 이유는 스타벅스 측이 "인력 상황을 외면하고 과도한 이벤트를 벌인다"며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한정판 재사용컵 사은품 증정 행사를 벌인 스타벅스에선 주문 폭주로 손님이 1시간 넘게 기다리거나 일부 매장 대기 주문이 650잔이나 됐다는 경험담도 등장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
"보통 많을 때는 영수증 4백~5백 개가 나오는데 그런 이벤트성으로 했을 때 영수증 1천 개가 넘어가요. 같은 인원으로 그렇게 이벤트를 하는 거죠, 매번."

이벤트 준비로 연장근무가 잦지만 수당 신청도 제대로 못한다고 호소합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
"(초과 수당이 많으면) 점장님이나 다른 분들에게 제재가 들어오게 되는 거죠. 눈치 보고 연장(수당)을 제대로 잘 올리지 못하고…."

이벤트는 줄이고 인력은 늘려달라는 직원들의 요구에 대해,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업무 과중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파트너(직원)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한 절차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