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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알바 10명 뽑았어요”…술렁이는 이태원
2021-10-29 19:09 뉴스A

단계적 일상회복 하루 전인 이틀 뒤 일요일 밤은 핼러윈 데이 입니다.

해마다 핼러윈 축제 인파가 몰리던 이태원의 상인들은 불안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방역 대비에 한창인 이태원에 김은지 기자가 먼저 가봤습니다.

[리포트]
가게 테라스에는 거미줄이 둘러쳐있고, 유령 모형으로 핼러윈 분위기에 맞춰 가게를 꾸미느라 분주합니다.

[오윤원 / 라운지바 운영]
"핼러윈이라서 깨끗하게 청소도 하고 좀 미리 정돈도 해놓고. 10명 정도 아르바이트생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 후 상권 침체가 심각했던 이태원.

상인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대목이 반갑기만 합니다.

[박상현 / 일식주점 관계자]
"사람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심리가 많이 억제돼 있다가 해방이 되잖아요."

하지만 불안한 마음도 여전합니다.

지난해 같은 집단 감염사태가 재현된다면 상권을 되돌릴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절박함마저 느껴집니다.

[윤영순 / 한식주점 운영]
"또 코로나가 터질까 봐. 장사 잘 되는 게 문제가 아니예요. 코로나 터지면 저희는, 이태원은 진짜 못살잖아요."

방역 수칙을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이 곳곳에 나붙었고, 가게 마다 손소독기와 체온 측정기도 준비했습니다.

상인들은 자체적으로 종업원 선제 검사를 벌이는 등 방역수칙 준수와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유태혁 /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부회장]
"(코로나19) 선제검사도 사람이 많이 올 걸 대비해서 먼저 준비하고. 당일 아르바이트생한테도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서 검사해서."

서울시는 이번 주말을 대형 확산의 고비로 보고, 다음달 2일까지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법무부 등과 함께 특별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최혁철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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