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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감차 불만 품은 민원인, 공무원에 액체 테러
2021-10-29 19:37 뉴스A

경북 포항에서는 60대 남성이 시청 공무원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택시를 줄이는 정책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대원들이 남성을 들것에 옮깁니다.

남성은 포항시청 공무원,

60대 민원인이 뿌린 정체불명의 액체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겁니다.

오전 9시, 민원인은 외부인 방문이 금지된 포항시청 7층으로 몰래 올라왔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 상담을 핑계로 접근한 뒤, 생수병에 들어있던 액체를 마주 앉은 공무원에게 뿌렸습니다.

[경북 포항시청 관계자]
"그게 튀니까 따갑고 냄새가 지독해요 냄새 지독해서 숨을 못쉴 정도로."

얼굴에 액체를 뒤집어 쓴 공무원은 눈 등에 고통을 호소했고, 서울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민원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택시 매매 알선업을 하는 민원인은 포항시의 택시 감차 정책으로 거래가 끊겼다며, 이전에도 수차례 시청을 찾아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포항시청 관계자]
"법으로 (택시) 감차사업 할 동안에는 개인 간 사고 파는 것을 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감차사업)을 풀어달라."

경찰은 생수병에 담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조사를 의뢰하고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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