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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사건’ 피의자 책상에서 “제거해야” 메모 발견
2021-10-29 19:38 뉴스A

사무실에서 생수를 마신 직원이 숨진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숨진 강모 씨의 사무실 책상에서 범행 동기를 추정할 수 있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료 직원의 생수병에 독극물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건 지난 21일 숨진 강모 씨.

최근 회사 직원들은 강 씨의 책상을 정리하다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이면지에 "짜증난다" "제거해버려야겠다"는 등의 말들이 적혀 있었던 겁니다.

직원들로부터 해당 메모를 제출 받은 경찰은 강 씨가 계획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강 씨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범행은 모두 세 건.

지난 10일 직원 한 명이 탄산음료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고, 지난 18일에는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직원 두 명이 쓰러져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들의 신고 내용이 담긴 119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

지난 10일 탄산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방금 기절했다", "너무 어지러운데 혼자 있다" 고 신고했고, 지난 18일에는 40분 간격으로 연이어 신고 전화가 걸려와 "이번엔 다른 사람이 쓰러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회사 내 물통, 음료수 병들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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