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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에 분노”…조두순 폭행한 20대 남성 구속영장
2021-12-17 19:23 뉴스A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집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남성은 조두순에게 응징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남성이 조두순의 집을 찾아간 건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이 남성은 현관문을 두드리며 자신이 경찰관이라고 밝혔고, 조두순이 문을 열어주자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남성은 조두순과 실랑이를 하던 중 집 안에 있던 둔기를 들고 휘두른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조두순의 아내는 인근 치안센터를 찾아가 신고했고,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조두순은 머리에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큰 부상은 아니고 머리 쪽에만 부상이 있다고 되어 있거든요. 머리 부분에 열상밖에 없어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조두순에게 접근하기 위해 경찰을 사칭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조두순이 저지른 성범죄에 대한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에도 흉기를 휴대하고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침입을 시도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엔 조두순 집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에게 제지당해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다른 (주민)분들이 막 무섭다고. 밖에 나가기가 무섭대요. 그리고 밤에는 통 안 나가요. 무서우니까."

경찰은 특수상해와 주거침입 혐의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박찬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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