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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에 트럭 뒤집는 폭풍…미국서 최소 5명 사망
2021-12-17 19:44 뉴스A

지난주 토네이도로 1백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중부에 허리케인급 돌풍까지 불어닥쳤습니다.

이번에도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대형 트럭.

강한 비바람 속에 중심을 잃더니 오른쪽으로 쓰러집니다.

[엘리 히긴스 / 캔자스주 지역방송]
"말 그대로 간신히 서 있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커다란 파편들을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폭풍이니 집 안에 있으세요."

미국 미네소타와 캔자스 등에 걸쳐있는 중서부 대평원인 '그레이트 플레인스'에 시속 120km 이상 허리케인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눈폭풍까지 몰아쳐 캔자스주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됐고, 40만 넘는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미네소타에서는 12m 높이의 나무에 깔린 한 남성이 목숨을 잃었고, 폭풍이 몰고온 거대한 먼지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운전자가 충돌사고를 일으켜 3명이 숨지는 등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음]
"무서워, 토네이도인가? (토네이도 같아.)"

어제 하루 동안만 미국 전역에서 허리케인급 돌풍이 50여 건 발생했습니다.

[리처드 / 위스콘신주 주민]
"화물 열차같은 소리가 들렸고, 마치 포효하는 것 같았어요."

과학자들은 겨울철 이상 고온 날씨 때문에 이례적이고 강력한 폭풍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돌풍 발생 불과 몇 시간 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토네이도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켄터키주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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