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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부인 대신 여사…배우자 보좌 2부속실 폐지”
2021-12-22 19:25 정치

요즘 당내 내홍과, 부인 의혹 악재가 겹친 윤석열 후보,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했습니다.
 
약세 지역을 방문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언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무엇이 달라졌냐"며 정부 여당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대중 대통령의 영향 하에 정말 그분 믿고 따르면서 그 후예들이라고 생각하고 밀어줬습니다. 전라북도가 많이 사정이 좋아졌습니까?"

전북대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극빈층'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해명에 진땀을 뺐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우리가 자유라는 게 존재하는 것이고 자유가 왜 필요한지가 나오는 겁니다.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무엇지도 모를 뿐 아니라"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을 도와드려야된다는 얘기 인거지. 정말 사는 게 정말 끼니 걱정을 해야하고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걸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죠."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도 찾았는데 5월 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집권시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두지 않겠다면서 영부인이라는 말도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성을 존칭할 때에는 여사라는 말을 쓰든 뭐 그 정도에서 끝나야지. 영부인이라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들의 의식에 비추어서 저는 그건 맞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선거 과정은 물론 집권 이후에도 큰 역할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내일 광주와 순천, 광양을 돌며 이틀째 호남 일정을 이어갑니다.

지지세가 약한 호남 민심부터 챙기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행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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