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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관 잠가 유럽 ‘덜덜’…하루 새 천연가스 가격 20%↑
2021-12-22 19:53 국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걸어잠갔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루새 20%나 뛰었습니다.

미국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신형 디젤 잠수함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미사일은 1천km를 날아 러시아 해안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러시아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어 또다른 핵잠수함을 공개하며 온라인으로 입항식을 거행했습니다.

행사장에 간 푸틴 대통령은 총까지 들어보이며 힘을 과시합니다.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가까워지려는 유럽과 미국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곧바로 실력행사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걸어잠근 겁니다.

올들어 이미 600%나 치솟았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또다시 하루 만에 20%나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46.8%에 이른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전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수출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하면 미국과 유럽 동맹국이 강력한 경제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에는 스마트폰과 항공기, 자동차의 주요 부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 등 한국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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