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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료원 코로나 전담병원 전환…일반 환자 어디로
2021-12-22 19:37 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한 뒤, 국립중앙 의료원은 일반 진료는 아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의료원을 이용하던 취약계층이나 일반 환자들이 문제입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약계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300개 병상의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됩니다.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비코로나 중환자실이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되고, 입원 중인 환자들은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서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합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도 11월 이후 5번째 행정명령을 발동해 다음 달 중순까지 코로나 병상 7천 개를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특단의 대책'을 지시한 후 나온 조치들입니다.

문제는 병상과 인력이 코로나 환자에 집중되면서 취약계층과 일반 환자의 진료 차질이 빚어지는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일반 진료에 차질이 없게 일반 진료의 병상과 인력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병원이 통째로 코로나만 보다 보니까 거기 다니는 취약계층, 노숙자 이런 분들이 진료를 못 받게 되고 난민이 됐잖아요. 그게 이제 또 반복되는 건데."

또 당장은 병상 추가가 어렵고 의료진 부족 대책은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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