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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잃고도 14좌 완등…고 김홍빈 대장, ‘영원한 별’로
2021-12-22 19:56 스포츠

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길에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이 오늘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 김홍빈 대장 (지난 7월,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
"제가 모레 정상에 오를 브로드피크.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지만 이걸 극복하고 정상에 꼭 오르겠습니다."

고 김홍빈 대장에게 히말라야 14좌 완등은 91년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잃어도, 놓고 싶지 않은 꿈이었습니다.

지난 7월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이뤄냈지만, 하산 도중 조난 당해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고 김홍빈 대장(조난 당시)]
"혼자 있어요, 혼자. (몸은 괜찮고?) 엄청 추워."

올해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고 김홍빈 대장은 오늘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우리 곁에 길이 남게 됐습니다.

손기정, 차범근 등 전설의 스포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방영은 / 고 김홍빈 대장 부인]
"다른 사람 도움 받으면서까지 (등반을) 해야 하냐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자신의 할 일을 했습니다."

후배 산악인이자 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에게도 김 대장은 영웅이 되었습니다.

[서채현 /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어느 자리에서인가 주먹인사해주셨던 그 손을 다시 잡고 능선을 바라보며 함께 산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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