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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덴마크 교도소 ‘만실’…결국 ‘죄수 수출’
2021-12-22 19:55 국제

덴마크는 죄수는 넘쳐나는데 간수가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묘수를 냈습니다.

감방이 남아도는 코소보와 대여 협정을 맺고 외국인 죄수들을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김범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요리도 할 수 있고 동료와 게임도 즐깁니다.

온라인 쇼핑도 할 수 있는 이 곳은 덴마크의 교도소입니다.

호화스러워 보이는 교도소 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덴마크의 죄수 규모는 6년 새 800명 정도 늘었지만 간수는 500명 줄었습니다.

4년 뒤 감방 1000개가 부족해 비상입니다.

덴마크 정부는 코소보와 손을 잡았습니다.

범죄자 위탁 협정을 통해 우선 5년 동안 1000억 원 규모의 '임대 비용'을 내고 감방 300여 개를 빌리기로 한 겁니다.

녹색에너지 설치 비용 일부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코소보 정부가 해마다 건네받을 2백억 원은 GDP의 0.2%가 넘습니다.

[에리스 하나 / 코소보 법무부 선임 고문]
"이번 협정으로 덴마크는 코소보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강력한 기부국이 될 것이고 우리로서는 매우 큰 이득입니다."

코소보 교도소로 옮겨지는 죄수들은 덴마크 밖으로 추방될 외국인들입니다.

[닉 헤커럽 / 덴마크 법무부장관]
"이번 합의는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덴마크 교도소의 문제가 많이 해결됐으면 합니다."

양국의 감옥 대여 협정은 내년 초 코소보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비준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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